따뜻한 봄 태양 아래 즐거운 나들이와 산책, 풍성한 녹음과 함께 가정에 삶의 기운을 되찾는 희망찬 계절이지만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만큼 한 순간의 부주의가 가정의 희망을 앗아버릴 수 있다.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주택화재는 봄철 7651건으로 약 24.5%를 차지했고 여름철 7132건, 가을철 7245건, 겨울철 9137건 발생했다. 또한 최근 3년간 전국 주택화재 실화 발화요인 중 부주의(58.4%), 전기적 요인(31.3%), 기계적 요인(6.6%), 제품결함(0.8%), 화학적 요인(0.7%), 가스 누출(0.6%), 기타(1.6%)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58.4%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영덕에서도 마찬가지로 부주의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집계됐다.이에 영덕소방서에서는 봄철 화재예방대책 기간 중 화재취약주거시설 화재안전 컨설팅, 대규모 건축물 초기대응대 구성 및 지도교육, 소방시설 등 설치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영덕은 지역 특성상 평균 연령층이 높아 화재 시 대처에 미숙하여 무방비한 상태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에 영덕소방서는‘주택용 소방시설’설치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를 묶어 말하는 명칭이다.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로 화재를 감지하면 자체 내장된 전원(건전지)으로 음향장치가 작동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 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고, 소화기는 소화약제를 압력에 따라 방사하는 기구로 사람이 수동으로 조작하여 초기소화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구이다.지난 2021년 3월 2일 영덕읍 노물리 소재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관계자가 소화기로 직접 불을 끄는가 하면 2022년 8월 31일 강구면 소재의 빈 상가건물 외벽 전기계량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신고자가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하여 피해를 경감한 사례가 있다. 위 사례를 보듯이 화재 초기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내는 것은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안전’은 당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고 내 가정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내 가족의 안전필수품,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