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하루 세 끼를 먹는 남성보다 두 끼 먹는 남성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부 비만이 규칙적인 세 끼를 먹을 때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한국교원대학교와 함께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20년) 자료를 활용해 식사 방식과 만성질환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고 15일 밝혔다.분석 결과 하루 세 끼 먹는 남성보다 두 끼를 먹는 남성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1.16배 증가했다. 대사 증후군 주요 인자 중 하나인 복부비만은 1.21배(21%) 늘었다. 이상지질혈증 위험은 1.16배(16%) 높아졌다.두 끼를 먹는 경우 점심 또는 저녁을 굶었을 때보다 아침을 굶었을 때 남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1.22배 높았고 특히 복부비만(1.28배)과 이상지질혈증(1.20배) 위험률이 높았다. 여성도 아침을 굶었을 때 고혈당 장애(1.18배), 이상지질혈증(1.19배), 저HDL 콜레스테롤혈증(1.14배) 위험이 늘었다. 다만 저녁을 굶으면 고혈당 장애 위험이 0.74배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야간 공복시간을 분석한 결과 야간 공복 시간이 가장 긴 집단이 가장 짧은 집단보다 당뇨 위험이 남녀 평균 0.76배 줄었다. 마지막 식사 시간이 오후 9시 이후일 때 당뇨 위험은 1.19배 증가했다.또 끼니별 에너지 섭취 비율의 경우 저녁식사(오후 6시~9시)가 40% 이상일 때 당뇨 위험이 1.36배 높아졌다. 오후 9시 이후 야간 식사의 에너지 섭취 비율은 25% 이상이면 여성에서만 당뇨 위험이 1.61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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