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독립․예술영화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오는 20일까지 시민 활동가 ‘시너지 5기’를 모집한다. 시너지(Cinergy)는 Cinema(영화) + Energy(힘, 활기)의 합성어이자, ‘전체적 효과에 기여하는 각 기능의 공동 작용이나 협동’을 일컫는 Synergy(시너지)의 중의적 의미를 담아 지은 인디플러스 포항의 영화동아리 명칭으로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했다.
시너지 5기는 △단편 영화 제작단 △영화 매거진 제작단 △시민 모더레이터단 3가지 분야에서 활동하게 되며, 월 1회 정기모임에 출석하고,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월 2회 이상 관람하는 동시에 각종 GV(감독과의 대화), 시네토크(평론가 해설), 시네아카데미 등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홍보하는 등 5개월의 활동기간 동안 인디플러스 포항을 든든하게 서포트할 예정이다. 단편영화 제작단은 손수 기획부터 현장답사, 촬영, 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제작한 영화를 ‘손바닥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GV 행사를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영화 매거진 제작단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상영하는 영화와 각종 기획전의 평론과 후기,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포항시민들의 이야기를 실은 인디플러스 포항의 연간지를 직접 기획, 원고 집필, 교정․교열한 과정을 거친 후 디자인 업체와 소통하여 출간한다.
시민 모더레이터단은 인디플러스 포항의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너지 PICK’이라는 기획전을 직접 운영해보면서 주제 선정, 작품 선정, 홍보, 감독 또는 평론가 섭외, GV 및 시네토크 진행함으로써 영화 프로그래머와 문화 기획자의 영역을 경험한다.
포항문화재단 인디플러스 포항 관계자는 “문화 기획의 전문적인 영역을 시민에게 개방하여 참여자들이 주체적인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문화향유자에서 문화생산자, 공급자로의 시민 관람객의 역할 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독립·예술영화에 열정이 있고 매월 오프라인 정기모임 참석과 단편영화 제작, 영화매거진 제작, 유튜브 제작 및 출연, 기획전 운영 등의 미션 수행이 가능한 포항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