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소방서는 최근 `불 하트 만들기` 놀이가 유행하고 있어, 화재 등의 사고가 우려돼 화재 예방을 위해 위험성을 경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불 하트 만들기는 길바닥이나 벽 등에 눈 스프레이를 뿌려 하트 모양을 만든 뒤 불을 붙이는 놀이다. 가연성인 스프레이에 불이 붙는 순간 순식간에 하트 모양의 불꽃이 타오르다 사라진다.불 하트 놀이는 최근 이성 교제를 시작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하트 모양 외에도 이니셜을 쓰기도 하며 불이 붙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게재하는 방식이다.현행 형법 164조(현주건조물 등 방화)에 따르면 사람이 주거로 사용하거나 현존하는 건조물, 기차, 전차, 자동차 등을 불태운 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사형과 무기징역에까지 처할 수 있다. 또 형법 170조에 따르면 과실로 인해 위 조항을 위반했을 겨우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눈 스프레이는 가연물이라 순식간에 불이 번질 수 있으며, 머리카락 등 신체에 옮겨 붙으면 큰 화상을 입을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하다"며 "단순한 호기심에 절대로 따라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