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셔틀콕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이 2013 스위스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골드 16강에 안착했다. 이용대-고성현은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장트 야콥스할레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예브게니 드레민-세르게이 루네프(러시아)를 2-0(21-10 21-14)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인 이용대-고성현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는 첫 경기(32강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에서는 세계랭킹 128위인 드레민-루네프 조를 상대로 23분 만에 완승하며 명예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김기정-김사랑(이상 삼성전기·세계랭킹 5위)은 마커스 엘리스(잉글랜드)-폴 판 리트펠데(스코틀랜드)를 2-0(21-12 21-15)으로 꺾고 남자복식 16강에 합류했다. 여자복식의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세계랭킹 9위)도 32강전에서 수치 리즈키 안디니-델라 데스티아라 하리스(인도네시아)를 2-0(21-7 21-18)으로 제압했다. 이소희(대교눈높이)-신승찬(삼성전기)은 왕롱-장지보(마카오)에게 2-1(20-22 21-14 21-15)로 역전승하며 여자복식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신백철-장예나(이상 김천시청)는 혼합복식 32강전에서 바티스트 카레메-오드리 퐁텐(프랑스)에게 2-0(21-14 21-17)으로 승리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5위 성지현(한국체대)이 신두 P.V.(인도)와의 32강전에서 어깨부상으로 1세트 도중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