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해양경찰 70주년 가정의 달을 맞아 동해해양경찰은 워킹맘을 선정해 격려했다.
이번에 선정된 차지현 경감은 세자녀의 엄마로서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우먼파워와 함께 동료 직원들과의 친밀한 유대도 돋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해해경 소속 86명 여성경찰관 중 가장 높은 계급으로, 2년차 상황실장으로 근무 중인 차 경감은 2004년 해양경찰관으로 입사해 19년째 근무 중인 베테랑 여성 해양경찰이다. 차 경감은 입사 동기생인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의 정환기 경정이 남편으로 슬하에 3명의 자녀가 있다.
해양경찰은 남성 위주의 업무 특수성으로 일과 가정을 병행 생활하는 것이 결코 쉽지않지만 차 경감은 "저를 잘 이해해주고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남편과 친정어머니의 보살핌에 성실히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친정어머니도 딸이 해양경찰에서 워킹맘으로 잘 헤쳐 나갈 수 있게 자신의 일도 포기하고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하지만 차 경감은 엄마로서 자녀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워킹맘으로서 자녀들이 엄마가 필요로 할 때 옆에서 잘 챙겨주지 못 했을 때와 특히 경비함정 근무를 하면서 자녀가 크게 아플 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너무 힘들었다고 아쉬워 했다. 3자녀를 키우며 힘들게 업무를 이어갔지만 가족들을 보면 든든하고 보기만 해도 힘이 나기도 한다고 했다. 차 경감은 여경에게 함정 근무란 쉽지 않은 선택이라는 것을 알지만 해양경찰이라면 꼭 경험해야 하는 필수근무라 생각하고 2020년 경비함정의 중추적인 역할인 부장으로 지원해 임무를 수행했다. 신임 순경 근무 이후 첫 대형함정 부장으로 근무를 시작한 그는 "함장을 비롯해 선배 해양경찰관들에게 많은 도움과 배려로 무사히 부장 직책을 완수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그 당시 그는 선배들의 노하우를 학습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함정 구성원들을 챙기면서 근무를 성실히 수행해 동해청 주관 최우수함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을 깨닫고 경험해 보지 않은 다른 업무에도 도전하고 있다. 2022년도에는 차 경감이 소속된 상황실 팀원들 모두 영예로운 승진을 했고 차 경감은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그는 해양경찰이라는 공동운명체 안에서 이뤄진 성과를 대표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겸손하게 후배들을 이끌고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해양경찰로서 국민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한다. 차 경감은 "해양경찰이란 나에게 숙명과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해양경찰의 한 일원으로 열심히 근무할 것이다"라고 선정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