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일선 학교의 폐쇄회로(CC)TV가 학교폭력 방지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962개 초.중.고교에는 학교당 10개 안팎으로 모두 8천792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1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을 갖춘 CCTV는 고작 47대로 전체의 0.5%에 불과했다. 나머지 CCTV는 50만 화소에 못 미치는 저화질이어서 `있으나마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 전국 학교의 CCTV 1만7천여대 가운데 97% 가량인 1만6천400여대도 50만 화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만 화소는 CCTV에 찍힌 인물의 대략적인 윤곽만 식별할 수 있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나마 CCTV는 일선 학교가 책임지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북 경산에 사는 주민 이모(53.자영업)씨는 "있으나마나한 CCTV로 뭘 알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서 "교육 예산을 학교폭력을 방지하는데 많이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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