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국내 재계 서열 5위로 뛰어오른 포스코와 자산총액 5조원을 넘겨 대기업 집단에 진입한 에코프로를 보유하게 된 도시가 됐다. 포스코는 누가 뭐라해도 경북과 포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포스코의 재계 서열 5위로 뛰어 오른 것은 포항과 경북의 자랑이다. 지난해까지 재계 서열 6위였던 포스코그룹은 5위였던 롯데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다음에 당당히 포스코 이름을 올려 포항시민들에게 상당한 자긍심을 안겨주었다. 특히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제철소 현장이 물바다로 변한 아픔을 딛고 일어서면서 이룬 값진 성과로 더욱 빛나 보인다. 포스코그룹의 재계 서열 5위 도약은 지난해 물적 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 가치 약 30조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되면서 자산이 늘어난 것이다. 명목상으로는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포스코의 실질적인 자산이 크게 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금 보유율이 국내 어느 기업보다 높은 포스코가 재계 서열 5위로 뛰어 오른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다. 힌남노 피해로 포항제철소 현장이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하면서 복구가 쉽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빠른 복구를 이뤄냈다. 그 배경에는 포스코의 높은 현금 보유력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다. 포항으로서는 에코프로그룹의 대기업 집단 진입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긴 에코프로그룹이 새롭게 대기업 집단에 진입했다. 이로써 포항은 이제 재계 서열 5위인 포스코그룹과 새로 대기업 집단에 진입한 에코프로그룹을 동시에 보유한 도시가 됐다. 특히 에코프로그룹은 올해 기준 6조9350억원의 자산총액을 기록하며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5조원을 뛰어넘었다. 최근 이차전지 업종이 호황을 맞으며 대표적인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가 유상증자와 총차입 증가로 인해 자산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포항시민들은 이제 재계 서열 5위 포스코와 대기업 집단에 새로 진입한 에코프로를 두게 된 도시여서 당당한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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