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스코그룹이 국내 재계 서열 5위로 뛰어 올랐다.  그동안 5위 자리를 지켜오던 롯데는 포스코에 밀려 자산 기준 재계 서열 6위로 내려앉았다.자산총액 5조원을 넘긴 에코프로그룹은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진입했다. 이로써 포항은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과 새로운 대기업 집단에 진입한 에코프로그룹을 동시에 보유한 도시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자산 상위 5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순이다. 지난해 SK와 현대차의 순위가 바뀐 데 이어 올해는 포스코그룹과 롯데가 자리바꿈하는 등 매년 순위가 변동하고 있다.내달 1일 자로 지정되는 자산 5조원 이상(작년 말 기준)의 공시집단은 82개로 작년보다 6개 늘었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천76개로 작년 대비 190개 늘어 처음으로 3천개를 돌파했다.특히 에코프로그룹은 올해 기준 6조9350억원의 자산총액을 기록하며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5조원을 뛰어넘었다. 최근 이차전지 업종이 호황을 맞으며 대표적인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가 유상증자와 총차입 증가로 인해 자산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물적 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 가치 약 30조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돼 자산이 늘었다"면서 "명목상으로 자산이 늘었지만, 포스코의 실질 자산이 크게 변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신규 지정 공시집단은 LG에서 분리된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CU편의점) 등 8개다.2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하는 에코프로그룹과 전기자동차용 방진 부품 등을 생산하는 DN그룹은 자산이 1년 전보다 각각 59%, 76% 급증했다.반면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일진 2곳은 올해 공시집단에서 빠졌다. 82개 공시집단 중 자산이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은 48개이고, 그 소속 회사는 2천169개다. 작년보다 각각 1개, 61개 늘었다.쿠팡은 매출·투자 등이 늘어 공시집단에서 상출집단으로,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고객 예치금 등이 줄어 상출집단에서 공시집단으로 전환됐다.상출집단은 공시집단에 적용되는 공시 의무·사익편취 금지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규제를 받는다.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자산이 4조8천억원으로 기준에 약간 못 미쳐 공시집단 지정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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