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13일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노원병의 현 당협위원장인 허 전 청장은 이미 지난 2월 21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지역에서 표밭을 다져왔다. 허 전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이곳에 출마를 결정한 데 대해 "지역주민은 발전을 위해 일꾼이 나서야지, 말꾼과 정치꾼이 득세하니 지역에 실익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허 전 청장은 "서울시장 출마하려다 그만두고,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가 또 그만두고, 미국으로 훌쩍 떠났다가 나타나 이제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서 "이러한 권력욕이 안철수식 새 정치냐"고 지적했다. 그는 "상계동 주민은 새 정치나 정치 판도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정도로 그렇게 여유로운 분들이 아니다"라면서 "주민 앞에 꿇어앉는 가장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무릎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허 전 청장은 "상계동의 머슴으로 학원가를 포함해 상계동의 곳곳을 누비며 학교폭력 추방과 여성보호 등 생명과 안전을 지켜 내겠다"면서 "공직 30년 불철주야 국사를 다뤄온 솜씨로 풀 뜯으러 온 종이호랑이를 단숨에 낚아채는 용이 되겠다. 용쟁호투를 감상해 달라"고 강조했다. 허 전 청장은 1952년생 용띠, 안 전 교수는 1962년생으로 호랑이띠이기도 하다. 앞서 허 전 청장은 지난해 4·11 총선에서 노원병에 출마했으나 당시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에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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