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가 일반교양과정에 외국어 교과목을 잇달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가대는 이번 학기에 포르투갈어 교과목(2학점)을 신설했다. 포르투갈어는 브라질, 포르투갈, 앙골라, 모잠비크 등 세계 약 2억6,000만 명이 쓰는 언어이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고, 최근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브라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교과목이 개설됐다. 현재 2개 반에 총 46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일상에서 자주 쓰는 쉬운 표현과 관용어를 바탕으로 말하기와 쓰기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캄보디아어 강의가 전국의 대학교육 과정에서 운영되기는 대가대가 처음이다. 캄보디아어는 독립된 문자가 있으며 사용인구는 약 1,500만 명이다. 강의를 맡고 있는 정연창 외래교수(47)는 “우리나라 대학교육 과정에서 캄보디아어 강의가 개설된 곳은 대가대가 처음”이라며 “지난 학기에는 한국인 학생 40명이 수강했는데, 수강생들의 관심과 흥미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대가대는 지난 2011년 2학기에 대구·경북지역 대학에서는 드물게 일반교양과정에 아랍어(2학점)를 신설했으며, 지난해에는 베트남어(2학점)를 신설했다. 이번 학기에 아랍어는 48명(2개 반), 베트남어는 48명(2개 반)이 각각 수강하고 있다. 이 같은 외국어 교과목 개설은 글로벌 시민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영어, 중국어 중심에서 벗어나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 하자는 것이다. 김용찬 대가대 기초교양교육원장은 “브라질과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발전에 맞춰 학생들이 세계로 진출할 기회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시민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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