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을 둘러싼 왜곡된 ‘가짜뉴스’ 등이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매우 상하게 하고 있다. TK신공항과 광주 군공항 특별법 통과가 그리 못마땅한지 외지의 일부 정치인들은 엉뚱한 논리를 내세우며 딴지를 걸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사실과 크게 다른데다 지방에 대한 폄혜와 편견, 차별적 시각마저 담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일일이 반론할 사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해둬서도 안될 문제다. 윤 모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각종 지역 사업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의 선을 낮추는 법안들이 발의되고 있다는 진행자 질의에 대해 "총선 표를 더 얻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그는 "지금 지역에서 다 공항 만들겠다는 거다. 전에 어딘가? 무안인가? 동네 주민이 고추 말리는 사진이 굉장히…"라는 발언까지 했다.그가 공항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발언은 TK신공항 및 광주공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지난 20일 윤 전 의원은 한술 더 떠서 "대구와 광주가 공항이 없어서 낙후했냐?" "이런 건 달빛동맹이 아니라 미래세대 등골을 빼먹는 달빚결탁"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발언이다. 그의 발언은 지역 균형발전과 화합을 다지자는 대구경북민과 광주 시민에 대한 모독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수도권의 일부 정치인은 TK신공항과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에 예타 면제 특혜라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정치 공항`이니 `포퓰리즘의 산물`이니 하는 등의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결국 이들의 왜곡된 주장은 수도권과 지방을 편가르기하고 지방의 균형발전이라는 대의적 가치를 무시한 처사로 결코 그냥 넘겨선 안될 일이다. 지방에 대한 몰이해와 수도권 집중이 대한민국의 장기적 발전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점을 수도권 정치인들은 인식하기 바란다. 더욱이 TK신공항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려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한 정치인들은 당장 사과부터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