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광역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위작 관련 민원 및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대구미술관 위작 구입 경위 및 미술관장 채용 관련 등 미술계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미술관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 인력 10여 명을 투입해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3주간 특정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를 통해 시는 최근 대구미술관 소장 작품 중 위작 의혹이 제기된 작품이 감정 평가 결과, 일부 위작으로 판명됨에 따라 작품 구입 경위, 작품 수집 심의위원회 운영 적정성 및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특히 소장 작품 전수에 대해 수집 결정 및 가격 선정 등의 적정성, 소장품의 전시 및 공개 등 기획·전시 사항을 중점적으로 감사해 작품 구입 관련 부정·비리 사항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또 대구미술관의 소장 작품 중 기증 작품에 대해 위작 감별을 실시하고, 기증 절차를 개선하는 등 기증 작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아울러 시는 징계 받은 부적격자를 미술관장으로 내정한 경위 등 채용 관련 사항 및 회계·계약 분야, 각종 전시·기획 분야, 소장품 구입·관리 실태 등 대구미술관 운영 전반에 대해 중점적으로 감사할 계획이다.홍준표 시장은 “이번 특정 감사를 통해 만연한 위작, 불투명한 작품 거래 방식 등 미술계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