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 북구청은 학남초 외 3개소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에 대각선횡단보도를 설치해 전방향 적색 신호 운영으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교차로를 횡단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북구청은 지난 3월 어린이보호구역 옐로우카펫 및 노란발자국을 설치하고, 4월에는 학남초교, 동변초교, 동평초교, 연경초교 4개교 인근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에 1억5000만원을 투입해 보다 촘촘하게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 교차로의 경우 차량 직진 또는 직좌회전 신호 시 우측의 횡단보도 녹색신호가 동시에 개시되어 우회전차량으로 인한 횡단보행자 사고가 발생하고 보행자는 대각횡단 시 2번의 신호대기가 발생하는 불편이 있다. 반면 대각선횡단보도는 교차로 모든 방향 차량신호를 적색으로 운영해 전방향 차량을 정지한 후 교차로 모든 횡단보도 신호를 녹색으로 운영해 보행자가 교차로 전체를 동시에 횡단할 수 있고, 대각횡단 시에도 1번에 횡단할 수 있어 근원적으로 위험 요소가 제거되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북구청은 대각횡단보도 설치뿐만 아니라 교차로 기형적 횡단보도 정형화 및 장애인이 대각 횡단보도 이용 시 불편이 없도록 점자 블록 설치 등 전면적인 개선을 시행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발생요인이 다양하므로 원인별 대책을 세워 근원적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개선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