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국민의힘은 20일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쌍특검에 합의한 데 대해 "두고두고 `이재명 대표 방탄`에 동참했다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정의당이 손잡고 여당을 겁박하고 나섰다"며 "4월 26일까지 법사위에서 `50억클럽 특검법`을 의결하고 `도이치모터스사건 특검법`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으면 4월27일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장 원내대변인은 50억클럽 특검법에 대해 "지금의 법안이 통과된다면 수사가 진행되고 있거나 앞으로 수사가 진행될 이 대표에 대한 모든 사건은 특검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생선을 가시까지 발라서 고양이 입에 넣어주는 꼴"이라고 꼬집었다.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의혹 관련해선 "당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든 기소하려고 했지만 반대가 워낙 심해서 포기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과 정의당이 손잡고 여당을 협박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수처법을 처리하기 위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검은 거래`를 했던 민주당과 정의당"이라며 "그것이 정의당의 정체성 상실의 시작이었다"고 비판했다.그는 "지금도 선거제도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돈봉투 사건으로 당 간판을 내릴 처지에 있는 민주당이야 그렇다 치고 쌍특검이 이 대표 방탄용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의당이 갑자기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은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마 이번에도 선거제도를 두고 `검은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지켜보겠다. 민주 없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 없는 정의당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했다.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가 지연될 경우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두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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