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은 기형적인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의 위치를 바로잡아서 부정교합과 안모형태를 개선하는 수술입니다. 상악과 하악을 동시에 수술한다고 하여 양악수술이라고 불리며, 가능한 경우라면 한쪽 턱만 수술하기도 하는데 이를 편악수술이라고 합니다.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이 비정상적인 위치에 존재하여 치아 교정만으로 정상적인 교합을 만들기 어려운 경우에 주로 시행합니다. 만약 턱의 위치나 크기가 비정상적인 경우라도 그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양악수술없이 치아 교정치료 만으로 정상적인 교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턱의 위치가 정상범주에서 많이 벗어난 경우에는 교정치료만으로 정상적인 교합을 형성하기가 어려우며 이 경우 양악수술이 필요합니다.양악수술은 외과적 시술이 필요한 과정이기에 많은 분들이 수술을 하지 않고 교정치료 만으로 치료가 가능한가에 대해서 문의하십니다. 그런데 양악수술을 해야만 하는 경우인지 아니면 교정치료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골격적 차이까지를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교정치료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에는 양악수술이 불가피했던 증례도 수술없이 교정치료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턱과 아래턱의 크기나 위치를 수술없이 변화시키는 것은 여전히 어렵지만 악골내에서 치아를 이동시킬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되어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가 좋지 못한 경우에도 수술없이 정상교합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양악수술을 해야한다는 말씀을 듣고 교정치료를 포기하셨던 분들이 최근에 수술없이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경우도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양악수술없이 교정치료만으로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턱의 위치이상이 수술없이 치료가 가능한 범위를 넘어선 경우에는 교정치료만으로 치료를 진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환자분이 정상적인 교합 외에 턱의 위치나 크기를 개선해야 얻을 수 있는 안모의 개선을 원하는 경우에도 양악수술로 진행해야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약하면 골격적으로 매우 심한 부조화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치아교정으로도 교합을 충분히 개선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교정의사와 양악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인지 자문을 구한 뒤 향후 치료의 방향에 대해서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