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특별법`이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 2020년 7월 TK신공항 공동후보지가 선정된 지 2년 8개월여 만이다.대구·경북의 오랜 염원이요, 숙원인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에 날개를 단 것이다. 특별법에는 △기부 대 양여 부족분에 대한 국고 지원 △신공항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국토교통부 소속 신공항건설추진단 설치 △각종 인허가 의제 △10㎞ 범위 내 주변개발 예정지역 지원 △종전부지에 대한 특별구역 지정 등을 담고 있다.정부가 보증하는 사업이 되면서 공항 건설은 물론 이전부지(K2부지) 개발과 공항 주변 산업단지 조성 등 민간사업자 선정에도 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법안의 발효시기를 6개월에서 4개월로 앞당김으로써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총 사업비가 약 12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TK신공항’은 2025년 경북 군위·의성지역에 착공해 2030년 개항한다. 신공항 건설로 대구·경북민은 인천공항 중심의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벗어나 지역에서 전 세계 하늘길과 연결되는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된다. 또한 공항 주변에는 공항신도시와 함께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클러스터 △농식품산업클러스터 등이 들어서며 ‘초광역 경제권’이 형성될 전망이다.공항이 빠져나간 후적지(K2부지)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식 개발’을 통해 ‘첨단산업·관광·상업 중심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대구 산업구조가 도심항공교통(UAM),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5대 첨단신산업` 중심으로 바뀌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구미시는 하늘길을 이용하게 되면서 △반도체와 전자 △ 2차전지 △로봇 등 첨단산업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번 특별법 통과는 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열망과 대구시,경북도 지역 정치권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룬 값진 쾌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TK신공항특별법 통과는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께서 성원해주신 덕분이다"며 "2030년까지 중남부권 첨단물류여객공항을 완공해 대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TK신공항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갈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하려면 배후단지 조성도 중요하다"며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발표 즉시 공항신도시 조성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건국 이래 대구·경북 최대 국가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또한 특별법 통과는 대구·경북에 `하면 된다 정신`을 일깨우는 새로운 전기(轉機)이자, 오랜 세월 대구·경북에 드리워져 있던 `패배 의식`을 걷어내는 또 하나의 큰 계기가 될 수 있다.이제 대구·경북의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공항 후적지를 개발해 대구·경북이 세계속의 한국으로 웅비할 수 있는 또하나의 값진 원동력으로 만들기를 우리모두는 크게 기원하고, 염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