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설레는 봄이 왔다. 봄의 기운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제격이다. 설레는 봄, 마음속까지 꽉 채울 축제를 준비 중인 박남서 영주시장을 만나봤다. Q.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소백산의 청정한 자연과 문화의 고즈넉함이 살아 숨 쉬는 영주시는 선비들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영주시는 이러한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해 선비정신을 재조명하고 현시대에 필요한 지혜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인에게 우리의 문화와 선비정신을 알린다는 데서 큰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Q.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비대면 축제로 진행되어 많은 아쉬움을 샀던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4년 만에 전면대면 축제로 개최되면서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2023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무엇보다 과거와 현대가 소통하고, 세대를 초월해 함께 기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문화는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관람객이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즐겁고 현대적인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축제장을 도심까지 확대해 접근성을 높여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축제를 선보이는 등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Q. 한국선비문화축제 외에도 지역을 소개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고요? 영주는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선비문화 체험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선비촌과 선비세상 등 축제 말고도 볼거리가 가득한 고장입니다. 지역의 숨은 매력을 선보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행사가 일년내내 이어지도록 다채로운 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5월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 불리는 소백산 자락을 배경으로 열리는 소백산 철쭉제(5월 27일~28일)를 통해 영주의 아름다운 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7월에는 영주 여름축제(7월 29일~8월 6일)를 개최해 음악공연과 풀파티를 통해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10월에는 옛 모습을 지키고 있는 전통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외나무다리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무섬마을 일원에서 외나무다리축제(10월 7일~8일)를 개최해 감성 가득한 시간을 선물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민족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는 인삼 가운데서도 가장 효능이 뛰어나다고 손꼽히는 풍기인삼을 주제로 개최하는 풍기인삼축제(10월 7일~15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영주 지역의 명품 농특산물을 총망라하는 농특산물 축제(10월 27일~29일)도 개최해 건강한 먹거리를 여러분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 내내 이어지는 영주의 다양한 축제와 함께 즐겁고 건강한 추억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