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구미상공회의소가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지역 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구미 기업체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기업 102개사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부작용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4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향 없음 33.0%, 큰 도움이 됨 9.0%, 부작용이 매우 클 것 6.0%, 도움이 되지만 전체적으로 부작용이 더 큼 5.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의 리오프닝이 귀사의 매출, 수익 등 경영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영향이 없다는 답변이 63.3%로 가장 많았으며, 긍정적 효과 있을 것 29.6%, 부정적 효과 있을 것 7.1%로 대부분의 기업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위의 질문에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 48.3%가 중국으로의 수출물량 증가가 가장 크게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밝혔으며, 중국산 부품소재 조달로 공급망 안정이 37.9%, 중국진출기업 가동 정상화 6.9%, 물류차질 완화 6.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별 영향이 없거나 부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대중국 수출 증대효과가 크지 않을 것’(44.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이 40.0%, 중국내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 4.3%, 기타 11.4% 순으로 응답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사업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대중국 사업에 대한 귀사의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에 72.4%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으며, 계속 늘려갈 예정이 14.3%, 점차 줄여갈 예정이 13.3%로 큰 변동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의 리오프닝을 우리기업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한중관계 개선’(45.5%)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미·중갈등과 같은 불확실성 해소가 33.8%,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 20.8%, 중국진출 우리기업 애로 해소 11.7%, 무역기술장벽(TBT) 완화 9.1%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기업유치팀장은 “본 회의소는 이달엔 주한 중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교류회 개최, 지난 3월에는 MWC 참관단 파견 등 중국·미국·유럽 등 구미산단의 주요교역국들과의 교류 및 정보공유 등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