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내년 4월10일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년여 앞두고 벌써부터 포항지역 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보수텃밭인 포항은 지역발전을 위해 친윤계를 중심으로 정치구도가 재편돼야하고 현역 의원 대신 중량감 있는 인물로 교체시켜 지역발전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흘러 나오고 있다.포항.남울릉의 경우 김병욱(46)국회의원이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지만 비윤계로 분류되면서 내년 선거에서 공천이 불투명한 가운데, 많은 출마 예정자들이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김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 선거에서 친인척 공천 등으로 물의를 빚으며 ‘공천 불공정성’문제가 도마에 오르며 여론이 악화되는 고초를 겪었다.이처럼 김 의원의 입지가 좁아지는 틈새를 노려 많은 출마 예정자들이 국민의 힘 공천을 기대하며 국회의원 배지를 노리고 있다.보수텃밭인 TK지역은 ‘과메기도 공천하면 당선된다’고 말할 정도로 국민의 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지역이라, 일찍부터 여러 명의 출마 예정자들이 김병욱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무엇보다 3선 시장으로서 지지세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강덕(61)포항시장의 출마여부가 선거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 시장은 현역 시장으로서 프리미엄이 있는데다 9년에 걸쳐 치밀한 행정력으로 안전도시 포항을 구축한 것을 비롯해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을 대거 유치 한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이 선거구에서 눈에 뛰는 출마 예정자로는 최용규(54)변호사이다.그는 포항 대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지역의 인재로 손꼽힌다. 이후 39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중앙지검을 거쳐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대구고검 검사를 거친 후 지난해 말 23년간 몸담았던 검찰을 떠났다. 현재 법무법인 도울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포항이 고향인 박일준(58)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박 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31회 행시에 합격해 지식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주요 부처를 두루 거쳤다.박승호(66)전 포항시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후보로 재차 나섰지만 공천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박 시장은 최근 감사엽서 보내기등 감사운동을 전개하며 정치재개를 꿈꾸고 있다.그는 지난 2016년 총선에서 포항 북구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재선의 포항시장 경력을 바탕으로 여론조사에서 우위에 있었으나,무소속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에게 패했다.문충운(58)환동해연구원장의 출마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문 원장은 100년 경제를 향한 영일만의 미래 100년 꿈과 희망을 부르짖을 정도로 지역 발전에 대해 관심이 많다.그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나 공천 막바지에 막판 뒤집기로 김병욱 의원에게 공천을 내 주었다.장경식(64)전 경북도의장도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장 전 의장은 최근 국민의 힘 당 대표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 선대본부 영남본부장을 지내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그는 또 지난 2월 대통령실 초청으로 용산을 방문하는 등 중앙 정치세력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강석호(67)한국자유총연맹 총재의 총선 출마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그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영양·영덕·봉화·울진에서 국회의원에 첫 당선된 후 20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으며 국회 정보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했다.이밖에 지난 MB 정부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이상휘(59)세명대 교수의 출마설도 나온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성찬(58)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그는 평소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시스템이 더욱 확대,강화돼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유성찬 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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