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오는 1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의 가치와 보존’이라는 주제로 시민, 학계, 불교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07년 5월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발견돼 16년간 경주 남산 천불천탑의 위용과 찬란한 신라불교문화의 신비감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천년의 미소를 머금고 있는 ‘5m의 기적 열암곡 마애불상’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보호방안을 마련키 위해 개최됐다. 학술대회는 김진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의 사회로 주낙영 경주시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한동수 한국건축역사학회장 등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을 통해 마애불상의 보존과 복원 등 종합적인 관리방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다. 먼저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의 ‘열암곡 마애불상의 유산적 가치와 보존관리’,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경주 남산 불상군의 가치와 보존관리’에 대해 기조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1부에서는 ‘열암곡 마애불상의 가치와 의의’란 주제로 이희진 울산박물관 연구관의 ‘마애불상 조성과 정치·사회적 맥락 해석’, 하정민 서강대 전임연구원의 ‘열암곡 마애불상의 한국 불교조각사적 의의’,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의 ‘장소적 의미에서 마애불상 가치해석과 합리적 보존원칙 방향성’에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다. 2부에는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의 사회로 ‘매애불상 보존 이론 및 사례’란 주제로 이수정 세계유산해석센터 실장의 ‘마애불상 보존원칙 개념과 적용’과 이정아 한양대 교수의 ‘중국(동아시아) 석각 유산의 보존원칙’, 현승욱 강원대 교수의 ‘중국 문화재 보호각 사례 연구’, 김순응 목포대 교수의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주변경관 계획을 위한 제언’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어진다. 3부에는 ‘열암곡 마애불상 정비 및 보존관리’란 주제로 이광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의 ‘경주 열암곡 마애불상 보존관리 이력 및 현황’, 박상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의 ‘경주 열암곡 마애불상의 디지털 복원 및 거동방안에 관한 기초연구’, 도진영 경주대 교수의 ‘열암곡 마애불 주변 보존환경에 따른 보존과 관리방향’, 김재경 한양대 교수의 ‘열암곡 마애불상 입불 추진여부에 따른 합리적 보존관리 방안’ 등 섹션이 준비돼있다. 마지막으로 최종 종합토론에서는 열암곡 마애불 보존 관리방안 연구를 맡고 있는 한국건축역사학회 회장이자 한동수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혜원 경주박물관 학예연구과장, 임영애 동국대교수, 김왕직 문화재위원, 최태선 문화재위원, 최종덕 전국립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조계종 불교문화연구소 소장)이 참여해 열암곡 마애불상 보존관리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경주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행사에 직접 참석키 어려운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행사 진행과정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열암곡 마애불상은 2007년 5월 남산 열암곡에서 ‘마애부처’가 넘어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불상높이 약 5.1m, 무게 80t에 달하는 통일신라 8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계는 물론 전 국민적인 이목을 끌은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