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는 주로 산에서 발생하는데 국가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발생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끼치는 재산과 인명의 피해가 막대하다.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화재는 예고 없이 발생하기에 재난 방지 시스템을 무력화 시키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불조심은 각 나라의 초유의 관심사다. 북미 지역이 특히 그러한데 캐나다나 미국과 같은 나라들은 영토의 크기가 큰 만큼 산림지역도 광활하다. 이들 지역에서 산불이 한번 발생하면 보통 수일에서 몇 달을 진화작업을 벌이기도 하는데 그 장면을 보면 절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일어나곤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선봉에 서서 이를 진압하는 사람들은 바로 소방대원들이다. 이들은 현장으로 투입되어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며 다른 여러 형태의 재난 현장으로도 가장 먼저 달려가 재산과 인명 구제에 최선을 다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소방대원들은 재난 발생 지역이면 타 국가로까지 파견되어 현장에 투입되곤 하여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경북의 산림면적은 133만ha로 전국 629만ha 중 21%를 차지하며, 산림의 43%는 불에 잘 타는 침엽수림이다. 최근 경북도가 대형 산불 등으로 인한 인명과 산림, 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월 신설한 119산불특수대응단이 빈틈 없는 야간 진화로 24시간 이내 진화체계를 갖추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갈수록 기후 위기로 인한 건조한 날씨와 봄철 가뭄이 심한데다 경북은 산지가 많고 고도가 높은 지형 탓에 산불이 발생하면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지기 쉽다.이에 산불 초기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해 62명의 전문 산불진화 인력과 산불진화차 등 15대, 산불장비세트 등 1255점을 보유한 119산불특수대응단을 운영, 신고접수 즉시 도내 전 지역에 출동하고 있다. 119산불특수대응단은 주간뿐만 아니라 헬기가 활동할 수 없는 야간에도 진화 활동을 펼치며 산불이 민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 산불 피해면적을 최소화한다.실제로 지난 3일 발생한 영주 평은면 산불과 지난달에 발생한 예천, 상주 등 중·대형 산불에서 야간 진화 활동으로 24시간 이내 주불 진화에 성공해 산불 진화에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119산불특수대응단과 함께 시·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대형 산불 현장 대응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23개 시·군에 총 1128명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가 구성돼 있으며, 산불 예방·계도 활동과 함께 산불 발생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신속한 진화활동을 수행한다. 3,4월 들어 산불이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19산불특수대응단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주·야간 적극적인 진화 활동으로 도민의 소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경북도지사의 발빠른 대응이 타도시에 비해 빛나 보이는 것은 도민으로서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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