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문화재청은 천마총 발굴조사 50주년을 맞아 오는 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 특별 좌담회를 연다.일제강점기 155호분으로 불리던 천마총은 1971년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4월부터 발굴됐다.그 결과 천마도가 그려진 자작나무껍질 말다래, 금관 등 당대 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무덤 부장유물 1만여 점이 출토됐다. 5세기 전후 신라 돌무지덧널무덤 축조 방법과 시신을 안치하는 덧널 구조도 새롭게 밝혀졌다.말다래의 천마도를 근거로 155호분은 새롭게 천마총이라는 이름을 얻었다.천마총 발굴은 해방 후 최초로 국가적 문화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정책 아래 이뤄 낸 체계적인 학술발굴조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좌담회는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당시 천마총 발굴에 참여했던 원로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전례가 없던 대형 고분 발굴에 대한 부담, 고민, 발굴 현장 일화 등 50년 전 그때를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좌담회는 1부 `천마총, 발굴조사를 되돌아보다`와 2부 `천마총, 발굴조사 나아가다`로 나눠 진행된다.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원로 6명이 조사단 구성과 역할, 조사 경과, 출토 유물 상황, 조사에 대한 언론 취재 경쟁, 발굴조사 의미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특집 기획방송도 방영된다. 9일 오후 9시40분에 방송되는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KBS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출연진이 천마총 발굴의 시대적 배경과 주요 조사 성과 및 의미를 이야기한다.발굴에 참여했던 윤근일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이 특별 출연해 당시 발굴 뒷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