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은 포스코그룹 창립 55주년이었다. 1968년 영일만의 조그만 어촌도시에건설된 포항제철은 포항에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민의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었다. 철강왕, 박태준은 1968년 3월 6일, 포항제철 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회사 정관을 확정했다. 이어 4월 1일 역사적인 창립식을 거행했다. 창립식에서 박태준 회장이 귀빈들 앞에서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최소의 경비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제철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1970년 4월 1일 박정희 대통령을 모시고 착공버튼을 누른 그는 황량한 모래벌판에서 맨주먹으로 시작, 세계 최고의 종합제철소를 만들었다.포항제철은 2002년 사명을 포스코로 변경했다. 그리고 지금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라는 2개의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의 운영을 통해 배운 기술의 노하우를 광양제철소에 접목했으며, 이제는 고품질의 제품생산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55년 동안 상생하며 포스코가 힘들 때는 포항시민들이 나섰고,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는 포스코가 적극 나서서 함께 고통을 나누었다. 포항은 55년간 포스코와 상생을 하며 지내왔다. 포스코와 포항시민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일심동체의 관계다. 최근 환율, 금리, 물가 등 3高 영향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대그룹이 위기대응 긴급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별도 창립기념행사 대신 지난 3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포항제철소 건설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두 주역인 박정희 대통령과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소를 각각 참배하고 고인들의 뜻을 기렸다.이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소에서 추모사를 통해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회장님께서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보여준 의지와 집념처럼, 임직원들의 위기극복 DNA와 기술력으로 135일 만에 기적적으로 완전 정상화를 이뤄냈음을 박태준 회장 영전에 고했다.이에 앞서 창립기념일에는 전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창립 55주년 기념사를 발표했다.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영일만의 불모지에서 기적의 철강 역사를 이루어 내신 선배님들을 비롯해 임직원들의 노고와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주주,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창립 55주년을 축하하며.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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