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난방비 대란으로 놀란 도시민들에게 관리비가 세고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일 오후 2시 범어에일린의뜰 이종열 대표회장과 이병욱 관리소장이 감독권한이 있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만나 직권 조사를 요청했다. 최근에 아파트에 근무 하는 직원들의 인건비 속에 60세 이상 직원의 국민연금과 65세 넘어 취업한 직원의 고용보험료가 관리업체로 넘어 가고 있다는 것과 1년 미만 퇴사한 직원의 미지급 퇴직금 또한 업체가 착복하고 있다는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범어에일린의뜰 대표회의는 2021년 3월부터 11월까지 약8개월 동안 위탁관리 회사로 퇴직금명목 2963만9510원, 연차 명목 1949만1,940원, 국민연금 명목 943만4520원이 넘어 갔고, 구입하지도 않은 청소차 할부금명목으로 585만2000원 도합 6441만7970원이 넘어가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회의측에서는 민,형사 건으로 회수를 추진중인데 위탁관리회사에서 입주민에게 받아간 관리비 중에 얼마만큼을 퇴직금과 연차로 지급했고 얼마를 국민연금으로 납부했는지 내역을 주지 않으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
이에 대표회의는 최근 보도를 보면 목포시가 70개 단지를 조사해 6억8천여 만원을 회수했고, 구미시가 151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공동주택관리법상 감독권한과 조사, 보고 권한이 있는 수성구에서 지자체장의 법적 지위를 활용해 입주민의 관리비 중 정확히 얼마가 잘 못 넘어 갔는지 조사를 해 달라는 민원을 김대권구청장에 직접 전달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공동주택관리법에 감독권한이 있으니 다른 아파트에 앞서 범어에일린의뜰부터 조사를 해 보겠다”며 담당자들에게 적극 행정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