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독도에서 처음으로 울릉군청 부서장 회의가 열렸다.
울릉군은 27일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을 기원하기 위한 독도 현장 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군청 부서장 등 70여 명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남한권 군수는“우리 민족의 섬 독도 현지에서 개최된 이 회의를 진행할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다”라며 밝혔다.회의는 울릉군민의 숙원 사항인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을 실현시키기 위한 첫 걸음으로 독도에서 군청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공감시키는 한편 정부‧국회 차원의 우호적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세부적인 전략 마련을 논의했다.
또한 언론 홍보, 입법청원, 대정부 건의문 작성, 서명운동 등의 범국민 캠페인 활동도 함께 전개해나갈 것을 결의했다. 회의를 마친 후,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독도 수호를 위해 고생하는 대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이어 서도 물골, 독도 안전지원센터 후보지, 독도 주민 숙소 등 주요 공공 시설물을 하나하나 점검했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독도 회의에 대해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울릉군민의 의지가 담긴 행정 행위"라며 "앞으로도 독도 문제의 중대한 사안이 있을 시에는 독도에서 직접 회의를 주재하면서 독도 사수 의지를 분명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