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서지역 우편물 운송방법을 우편자루 선적 운송에서 우편차량 선적 운송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편자루 선적 운송에 비해 우편차량 선적 운송은 우편물이 파손되거나 훼손의 위험이 없고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간에 우편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과정이 생략되어 우편물 상, 하선비용이 절감돼 물류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 현재 우정사업본부에서 우편물을 위탁운송하고 있는 도서지역 선박운송은 전국에 53편. 이 중 목포↔제주도, 인천↔백령도, 여수↔거문도 등 26편은 이미 우편물을 차량에 적재 한 채로 선적 운송하고 있으며 울릉도 등 27편은 박스 또는 우편자루 형태로 선적해 운송하고 있다. 우편자루 형태로 운송하는 지역 대부분은 소형선박이 운항하고 있어 차량적제가 어려운 경우이나 울릉도는 대형 선박이 운항하고 있어 차량 선적 운송이 가능한데도 차량 선적 운송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 우편자루 운송방법은 짧은 시간에 우편물을 일반화물과 같이 선박에 실고 내려야 하기 때문에 우편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어 파손되거나 훼손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실제 최근 의료기 우편물이 파손된 상태로 늦게 도착해 사용조차 할 수 없어 큰 곤란을 겪은 울릉주민 문 모 씨는 “선박 운항이 없어 우편물이 늦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우편물을 실을 공간이 없어 지연되고, 일반화물에 뒤섞인 탓에 우편물이 파손된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울릉지역 주민들도 일반국민들과 같이 보편적인 서비스를 누릴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울릉지역 우편물이 제때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포항-울릉간도 다른 도서지역과 같이 우편차량 선적 운송방법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년 10%정도 소포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울릉지역은 현재와 같은 우편자루 운송방법으로는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 될 수밖에 없으며 화물칸 부족의 이유로 우편물을 제때 선적할 수 없는 경우도 수시로 발생해 우편물을 제때 받아 볼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한 도서지역 우편물은 상대적으로 높은 물류비용 때문에 요금인상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울릉지역 주민들도 일반국민들과 같이 보편적인 서비스를 누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울릉지역 우편요금 인상요인 억제와 우편물 안전을 위해서는 포항-울릉간 우편물 운송방법을 현재의 우편자루 선적 운송에서 우편차량 선적 운송방법으로의 개선이 시급하다. 그간 우정사업본부는 미국, 일본, 영국 등 대부분의 해외 우체국이 적자에 허덕이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매년 흑자경영을 달성하고 국가재정에 기여해 왔다. 또한, KCSI(한국 산업의 고객만족도)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와 CS공헌상 수상 등 친 서민 물류·금융 정부기업의 역할을 굳건히 해 국민편익 증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러한 우정사업본부도 세계적인 우편물 감소와 민간택배사와의 경쟁심화, 유가상승에 따른 운송료 증가 등 우편물 취급비용 증가로 그 동안 유지해 왔던 흑자경영이 흔들리면서 자구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편요금 인상보다는 우편집중국의 외부위탁 확대, 우편물 운송방법 개선 등 물류비용 절감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전문가들은 “해외 화물 운송시에는 컨테이너 선적방식으로 화물을 능률적이고 경제적으로 수송하고 있는 것과 같이, 국내 도서지역의 화물의 경우 차량에 적재해 선적하는 방식으로 수송하게 되면 컨테이너 선적방식과 동일하게 운송중의 파손, 분실 등 수송중의 사고를 막고, 상하역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포항↔ 울릉간의 우편물 운송방법도 하루 속히 차량선적 운송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북지방우정청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울릉간 우편서비스 개선을 위해서 대아고속해운 등 관련사와 우편차량 선박운송을 적극 협의해 추진하는 한편, 우정사업본부 차원에서 대구경북 지역 우편물은 기존 포항↔울릉간 여객선을 이용하고 그 외 지역 우편물은 묵호↔을릉간 화물여객선을 이용, 운송하는 이원화 방안도 적극 검토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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