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가 지역 대표 식물원 ‘동궁원’ 내 새로운 정원을 조성한다. 시는 동궁원의 특색 있는 이벤트 정원을 조성키 위해 사업비 3억5천만원을 들여 계절정원을 신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부터 공사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동궁원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적 1200㎡ 대상지에 계절별 이벤트 식물(화목류, 초화류, 사초류) 식재, 경주 동궁원만의 특색 있는 이벤트, 포토존 조성, 관람로 설치 등을 추진한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및 선진지 견학을 진행하고, 지난달부터 이번달까지 실시설계용역 시행과 전문가 자문절차를 밟아 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계절별 이벤트 식물과 관람로, 휴게시설 등을 갖춘 지역 대표 식물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동궁원에 ‘식물원(2관) 야간경관조명 설치’ 사업도 함께 추진한 바 있다. 4가지 테마별 조명 목적으로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 이달 중순 사업을 완료했다. 사업비는 5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동궁원은 우리나라 최초 동·식물원으로 알려진 신라시대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관광체험시설이다. 식물원, 농업연구체험시설, 버드파크(새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삼국사기에는 문무왕 14년 동궁(왕궁의 별궁)과 월지에 화초와 진귀한 새, 짐승을 길렀다는 기록이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계절정원 조성과 야간 경관조명 설치 사업으로 동궁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식물원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