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가 독도박물관 현지에서 일본의 독도 역사 왜곡을 강하게 규탄했다. 도의회는 23~25일 3일간 비회기 기간에 농수산분야 주요사업장에 대한 2023년도 첫 현지확인 의정활동으로 울릉도·독도 현지확인을 했다.24일 오전 울릉도 사동항과 울릉공항 건설 현장을 살핀 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 관련 조례 즉각 폐기와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독도수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당초 독도에서 벌일 계획이었으나 기상 여건 악화로 독도박물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시행했다고 한다.오후에는 울릉도의 대표 농수산사업장을 방문하고 경북어업기술원 울릉·독도지원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책과 동해안 지역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다. 독도는 2개의 큰 섬인 동도와 서도, 그리고 주변의 89개 부속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울릉도에서는 87.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맑은 날에는 망원경이 없이도 울릉도에서 관측이 가능할 정도다. 울릉도의 독도전망대에 오르면 그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관할 경북도가 단호하고 당당하게 대처해 실효적 지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일본 시마네현은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독도)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이는 일본이 아직도 군국주의적 망령을 버리지 못하고, 우리나라의 영토주권을 통째로 부정하는 명백한 침략행위다. ‘다케시마의 날’선포로 온 나라를 들끓게 했던 독도 영유권 문제,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등의 후안무치한 섬나라 일본의 도발은 한국과 일본의 정신적 거리감이 얼마나 큰지 절감케 한다. 과거 수십 년 동안 독도 문제가 한일 간의 주요 현안으로 등장할 때마다 우리는 국제적으로 여러모로 곤경에 처해 있었다. 대한민국이 분망한 와중에 일본은 독도를 일시 강점하였다가 독도 의용대에 의해 쫓겨났고, 국교 정상화 후에는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민감한 조치가 취해질 때마다 일본은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사정을 이용했다. 이런 까닭으로 우리 정부는 그동안 어떻게 해왔기에 일본의 경거망동이 계속되는가 하는 비판이 일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독도영유권 문제는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국민의 일부는 주권 침탈에 대해 분연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차분하고 장기적인 대응을 마련해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동시에 강조되고 있다. 우리가 독도를 지키고자 하는 열의와 신념이 넘쳐 날수록 남의 영토를 자국영토로 규정하는 일본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수 있겠지만, 이제는 과거에서 벗어나 잘잘못을 가리고 독립 국가로서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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