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공단과 상주 등지에서 염소가스와 불산 등 유해화학물질 누출과 수질오염 관련사고가 있따라 주민불안이 증폭되자 포항시도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포항시 환경위생과에 따르면 지역내 불산취급업체는 포스코를 비롯 디케이씨, 유스틸, TCC동양 등 모두 4개사로 원액이 아닌 희석된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성은 적으나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방류조 구축 등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염산을 취급하고 있는 곳은 동국산업, 홍덕산업, 고도화학 등 모두 24개사로 시는 사업주와 담당자 교육 등을 통해 혹시 있을 지 모를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벤젠, 크레졸 등 유기화학물질을 취급하면서 화재에 취약한 OCI포항공장의 경우 이미 정병윤 포항부시장 등 관계공무원이 현장 점검 활동을 벌였으며 최근 OCI괴동공장에서는 화재발생에 대비한 가상훈련도 벌였다.
지난 5일 오전에는 포항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가 벌어져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활동을 벌이고 사고발생시 유관기관과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2월 초 지역내 업체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협조문을 발송하고 관리대책을 세워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박 시장은 협조문에서 "유독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는 관련시설에 대한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노후되거나 이상이 있는 시설에 대해 신속한 개선과 함께 상시점검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포항시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유독물취급관리자 안전관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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