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이 2013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3위인 이용대-고성현은 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32강전에서 잉고 킨더파터-요하네스 쇠틀러(독일·세계랭킹 14위)에게 0-2(21-23 18-21)로 져 탈락했다.
이용대-고성현은 지난 1월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까지 4개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지난주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첫 판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진 상대에게 발목을 잡히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이용대가 정재성과 짝을 이뤄 출전,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차이윈-푸하이펑(중국)을 꺾고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냈었다.
이날 이용대-고성현은 1세트 18-17에서 내리 3점을 내주고 나서 듀스까지 끌고 가는 데는 성공했으나 21-20에서 다시 3연속 실점해 기선을 제압당했다.
이어 2세트에서도 끌려 다니다 14-14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한편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세계랭킹 6위)은 라스무스 본데-마즈 콘라드 페테르센(덴마크)을 2-0(21-14 21-18)으로 물리치고 남자복식 16강에 안착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3위인 배연주(KGC인삼공사)는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쉐루이(중국)를 2-0(21-18 21-18)으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성지현(한국체대)도 페트야 네델체바(불가리아)를 2-0(21-15 21-14)으로 제압했다.
혼합복식의 신백철-장예나(이상 김천시청), 여자복식의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등도 무난히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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