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원칙을 무시한 인사로 시민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영주시가 최근 4급 승진대상자 김모 씨(5급)를 총무국장(직대)과 농업기술센터 소장(직대)로 전보인사 후 또다시 좌천성 인사라고 할 수 있는 면장자리로 인사를 단행하자, `원칙 없는 인사`라는 비판이 영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박남서 영주시장이 시민들에게 비난을 받을 걸 알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일까?’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 영주시 인사다. 이번 인사를 두고 일부 공직자들 사이에선 "영주시장에게 정확한 인사에 대한 보고를 하지 않아 벌어진 사태로 결국 시장을 허수아비로 만든 것이나 다를바 없다"며 "인사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볼 때 인사위원장인 부시장도 허수아비나 마찬가지이며, 책임 또한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영주시 인사와 관련, 인근 지자체에서조차 영주부시장에게 전화해 인사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영주시 인사는 `인사 참사`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사위원장인 부시장의 책임을 따져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대다수의 영주시청 공무원들은 이번 인사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인사라며 부시장 책임론을 제기했다.일부 공직자들 사이에선 "어떻게 저런 부시장이 있을 수 있나, 이철우 도지사는 당장 부시장을 도청으로 데려가라. 그리고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한다"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와 인사 참사 관련 논란은 한동안 사그러들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일부 지역정가에서는 "이산면장으로 좌천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김 씨를 두고 무슨 물건도 아니고 이쪽으로 보냈다 저쪽으로 보냈다 한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장으로 좌천된 김 면장은 장기휴가를 냈고, 영주시장도 건강상 이유로 3월 한 달 병가를 낸 상태라 현재 영주시장실은 비어 있는 상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병가를 신청하면서 아직까지 진단서는 첨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박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10여 차례 휴가를 내고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장이 건강상 이유로 한달간 병가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우려스럽다는 반응과 건강이 하루빨리 나아지기를 바란다`라는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영주시가 이번 인사와 관련, 영주시의회로부터 지적을 받자 ‘경쟁에 따른 합리적인 인사였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해명들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이번 영주시의 인사는 중앙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전보제한 규정 등이 무시된 인사로 때에 따라 바뀌는 인사기준이라는 시민들의 따가운 비판과 함께 공직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인사는 지자체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하지만 그 결과를 받아들이며 수용해야 하는 것은 공직사회가 아닌 시민 전체라는 것을 망각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현재 영주시의 상황은 비상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건강에 문제가 있어 병가를 내고 자릴 자주 비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럴수록 공직자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며, 영주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를 위해 더더욱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반론보도] <영주시장을 허수아비로 만들지 말라> 관련  본지(본 매체가) 2023년 3월 27일 <영주시장을 허수아비로 만들지 말라>라는 제목의 기자수첩에서 영주시가 중앙정부의 전보제한 규정 등을 무시하고 인사했다고 비판한데 대해 영주시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27조 제4항 제6호에 따라 적법하게 인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박남서 시장이 건강상 이유로 3월에 병가를 신청하면서 제 때 진단서를 첨부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론했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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