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이 이틀간의 교전 끝에 6일(현지시간) 중북부 라카주(州)의 주도 라카시(市)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라카시에 있던 군 정보부대가 이틀간 치열한 전투 끝에 반군에 항복했다"고 밝혔다. 또 반군이 라카시의 군 사령부와 치안관서를 장악하고 수감자들을 석방했다고 덧붙였다. 유프라테스강을 낀 인구 약 50만명의 이 도시를 반군이 장악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시리아 반군이 주요 도시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가진 첫 사례가 된다. 한편 중동지역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시리아 정부가 가졌던 회원국 지위를 계승할 것을 시리아 반군에 제안했다. 나빌 엘 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시리아 반군이 집행위원회 등 대표기관을 구성한다면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대신해 회원국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사드 정부는 2011년 아랍 평화 구상을 따르지 않아 자격이 정지됐다. 아랍연맹은 또 "회원국이 시리아 국민과 해방군(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자위 수단을 제공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강조한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도 발표했다. 카타르가 주도한 이 성명에 레바논, 이라크, 알제리 등은 동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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