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은 지난 21~23일까지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 본부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디지털 데이 2023(Korea Digital Days 2023)’에 참석해 한국의 디지털 혁신 성과인 디지털플랫폼과 데이터 인프라 정책을 소개하고,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가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세계은행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정책과 주요 혁신 사례를 알리고, 세계은행과의 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황종성 NIA 원장은 지난 22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개최된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향한 새로운 여정(Korea’s Digital Platform Government: A Way Forward)’ 세션의 키노트 발표자로 초청돼, AI 및 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 정책과 국가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략을 발표하고,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발표에서, NIA의 주요 성과와 한국의 디지털정부 발전 역사를 소개하는 한편, △국가 데이터 인프라 △디지털플랫폼정부 △국민 체감형 디지털 솔루션 등 한국의 주요 정책과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위해 효율적인 ‘국가 데이터 인프라’가 중요함을 언급하며, ‘데이터 준비 80%, 활용 20%’ 패러다임을 ‘데이터 준비 20%, 활용 80%’로 전환해 데이터 생태계 혁신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세계은행의 고객인 개도국들을 위한 주권형 데이터 인프라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세계은행에서 추구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최고의 에너지 효율형 인프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고, 세계은행에서 추진하는 아프리카 데이터 센터 사업 등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세계은행 디지털개발국 사미아 멜헴(Samia Melhem) 수석전문가가 사회자로, NIA 황종성 원장, 브루킹스 연구소의 알렉스 엥글러(Alex Engler) 교수, 연세대 문명재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알렉스 엥글러(Alex Engler) 교수는 데이터 신뢰성 문제와 글로벌 데이터 준비도 편차 극복 방안을 △문명재 교수는 디지털혁신을 통한 정부 패러다임 전환과 민관협력을 위한 합의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아울러, 황종성 NIA 원장은 행사 1일차인 지난 21일 오후 2시(현지 시간) 세계은행 광츠 첸(Guangzhe Chen) 부총재, 크리스틴 젠웨이 창(Christine Zhenwei Qiang) 디지털개발국장, 마헤쉬 우타므찬다니(Mahesh Uttamchandani) 동아시아 매니저 등과 면담을 통해 지난 20년간 세계은행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신탁기금과 디지털파트너십펀드 등 세계은행의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개도국의 디지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황종성 NIA 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정부가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과 데이터 인프라 전략을 세계은행과 워싱턴DC에 있는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기구에 소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NIA가 지난 36년간 한국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세계은행과 공유하면서 개도국의 디지털 전환 및 AI‧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임을 표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