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 제2연평해전 전사자·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지난해 연말 특별사면 이후 첫 외부 행보다.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은 이 전 대통령 재임기에 발발했다.이명박재단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 묘역,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재단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전사자 묘역을 찾겠다"고 말했고, 퇴임 이후에도 매년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고 한다.지난 2018년 3월 구속된 뒤 지난해 특별사면되기 전까지는 주변 인사들에게 대신 참배해줄 것을 당부해 이명박 정부 인사들이 매년 대전현충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이 전 대통령 참배 일정에는 류우익·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이재오 전 특임장관,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정동기 전 대통령민정수석, 김두우·홍상표 전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 이명박 정부 인사 24명이 동행했다.정부는 매년 3월 네번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서해 수호 55용사`를 기리고 있다. 오는 24일이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