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경북도는 22일 구미 전자정보기술원 대회의실에서 경북도․구미시․반도체기업․연구기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반도체 산업 ESG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구미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녹색산업의 육성을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으로, 환경부는 24일 현장실사 및 평가를 실시하고 관계기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6월 중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경북도, 구미시, 경상북도 탄소중립 지원센터, 구미 전자정보기술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매그나칩반도체, KEC, 원익큐엔씨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행정기관) 클러스터 사업계획 수립 및 행정지원 △(배출기업) 공정부산물을 클러스터 연구․실험 원료로 공급 △(재활용기업) 클러스터 부지 입주 및 연구․기술개발 △(연구기관) 사업지원 및 과제발굴에 대한 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경북 구미는 △(기반) 국가산업단지 5개를 보유해 클러스터 구축비용 절감 △(산업) SK실트론‧매그나칩반도체‧KEC 등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 123개 기업 보유 △(물류) 통합신공항 예정지로부터 20분 거리에 있어 높은 수출물류 경쟁력 확보 △(인력) 입주기업을 위한 혁신기관(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보유 및 인력양성 인프라(금오공대, 구미전자공고)구축 △(행정) 지난해 9월「경북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 계획」발표 등으로 녹색융합클러스터 추진에 안성맞춤이다.도는 이 사업을 통해 전자폐기물에서 자원을 회수하고, 회수된 자원을 다시 산업원료로 사용하는‘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으로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협약식 후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전도만 선임연구원이 반도체 산업의 자원순환을 통한 ESG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해 폐기물 처리중심에서 폐자원 순환 중심의 자원순환 시스템 필요성과 기업체․연구기관․지자체의 협력체계 정비방안을 제시했다.이어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매그나칩반도체 등 관련 기업체들의 ESG 경영을 위한 첨단 전자폐자원 재활용 확대에 관한 논의 및 자유토론이 이어졌다.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자원수입국인 우리나라에서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폐자원 재활용 기업의 육성과 참여기업의 ESG 추진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