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는 시민감사관과 합동으로 도로와 터널 등 주요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3일, 21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 이번 합동점검은 해빙기 지반약화에 따른 시설물 붕괴, 전도, 낙석 등 취약지구 점검과 행정투명성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합동점검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지반이 약화된 해빙기를 맞아 균열·침하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곳을 찾아 시민감사관과 함께 현장점검에 나섰다. 덕동댐에서 추령터널로 이어지는 도로변 급경사지 산사면과 강동면 다산리의 귀래정 등에서 점검이 이뤄졌으며, 시민감사관 외에도 재난관련 부서 공무원들과 안전관리자문단 등도 점검에 동행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도로 주변 지반침하·균열여부’, ‘석축·옹벽·축대·가설건축물 등 흙막이 공사 전반’, ‘지하 굴착 공사장의 붕괴위험 요소·안전관리대책 수립여부’ 등이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지하 안전평가 협의내용 이행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봤으며, 점검 결과 안전위해 요소가 확인된 곳은 즉시 조치토록 했다. 김대학 청렴감사관은 “시민감사관과 함께 얼었던 지표면이 녹아 지반약화가 우려되는 해빙기에 취약지구 등에 대한 점검으로 위험요소 사전제거 등 선제적 대응은 물론 행정 투명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에 참여한 최광복 시민감사관은 “이번 합동 점검으로 더욱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으로 시민 만족도 제고에 도움을 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감사관은 시민 불편‧부당사항에 대한 제보와 청렴도 제고를 위한 자문 등을 통해 부패 제로 클린경주 실현 및 청렴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