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많은 국가에서 식목일 등을 통해 산림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있다. 지난 21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산림의 날(International Day of Forests)’이었다. 유엔은 2012년 제67차 총회를 통해 산림의 중요성에 대한 세계적 공감대 형성을 확산하고, 범지구적 차원의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산림의 날을 제정했다.유엔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육지면적의 31%가 산림이다. 하지만 갈수록 산림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산림 감소의 원인은 무분별한 개발, 경작지 확대, 산불과 같은 재해로 인한 소실 등이다. 산림 감소로 인한 문제는 목재 등 임산자원 공급, 대기 정화, 생물다양성 유지 등 환경서비스를 만들 기회를 앗아간다. 이는 현 세대가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유엔은 ‘세계 산림의 날’을 전후해 세계 각국이 나무심기 등의 행사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계 산림의 날과 4월 5일 식목일을 연계해 정부와 지자체는 다양한 식목행사를 하고 있다. 21일 포항환경운동연합도 성명서를 내고 지역 산림훼손의 심각성과 숲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라 환호, 상생(양학), 학산 등 민간공원특례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도심의 주요 숲들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그 일대는 공사소음과 먼지로 혼탁하다면서 시는 공원일몰제를 대비한 어떤 대책도 없이 공공재인 도시 숲을 민간개발업자에게 맡겨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포항시의 2천만 그루 나무심기가 아무리 성공적이라 해도 기존 산림을 지키지 않는 정책을 편다면 탄소감축은 제자리걸음이거나 퇴보할 수밖에 없다. 포항시는 사방사업을 통해 황폐한 영일만을 울창하게 만든 역사의 발자취를 간직하고 있다. 포항시는 더 이상 산림을 파괴하는 행위는 막아야 하고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인 산과 숲을 보호하고 넓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산림의 날을 맞이하여 산림보전과 복원을 위해 시 인근과 접한 수도산을 비롯한 주변 야산을 신속히 복원해야 한다.산림훼손은 인한 산림의 감소의 문제는 목재 등 임산자원 공급, 대기 정화, 생물다양성 유지 등 환경서비스를 만들 기회를 앗아간다. 이는 현 세대가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산림은 나무가 광화학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드는 거대한 허파다. 육상생물의 75%가 산림에 서식하고 있는 점은 생물다양성 유지·증진에 산림이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지 잘 보여준다.지구환경을 살리는 나무와 숲의 가치를 생각하며 내 집 앞이나 뒷산, 공터 등에 나무 한 그루라도 심는 작은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숲이 사라지고 생물이 없어지면 사람 또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시와 시민들은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