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공군 군수사령부 제83정보통신정비창(이하 83창)은 16전투비행단(이하 16비)에서 20일 전시 신속한 항공작전 복원과 항행안전 긴급지원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이동형 TACAN 전개 훈련’을 실시했다. TACAN은 전·평시 원활하고 안정적인 항공작전을 위해 필수적인 항법장비로서 장비 고장, 기지 피폭, 비상 활주로 운용 등 기존 장비의 지원능력이 상실되거나 제한될 경우 항행안전에 중대한 영향이 발생하므로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이에 83창은 지난 2013년부터 고정형 TACAN을 25톤 트럭과 트레일러를 활용해 운반 가능한 이동형 TACAN으로 자체 개조·운용하며 항행안전 긴급지원 능력을 보장하고 있다. 이번 전개 훈련은 제16전투비행단에서 운용 중인 고정형 TACAN이 비상상황으로 작동 불능상태에 빠진 것을 가정해 시작됐다. 83창 레이다정비팀 정비사 5명 및 11비 수송대대 2명으로 구성된 출동조는 송·수신 제어장비, 발전기, 안테나로 구성된 이동형 TACAN 장비를 25톤 트럭과 트레일러에 적재해 16비 전개지로 신속하게 운반했다. 전개지에 도착한 출동조는 먼저 송·수신 제어장비와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기를 연결하고 안테나 설치를 신속하게 진행했으며, 설치 완료 후 송신 주파수, 수신감도, 송신 출력값 등 장비 점검을 실시했다. 설치 절차를 마친 출동조는 최종적으로 체공 중이던 항공기와의 송·수신을 확인하며 전개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83창 김충호 창장(3급)은 “전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이동형 TACAN의 긴급지원 능력은 필수적이다"라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적시적지에 이동형 TACAN을 지원·전개할 수 있는 임무능력을 향상시켜 전시 항공작전 복원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83창은 ‘이동형 TACAN 전개 훈련’을 지속적으로 숙달해 전개에 소요되는 시간을 점차 단축시키는 등 항행안전 긴급지원 능력을 보다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