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오랫동안 철강 산업을 기반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해오면서 문화와 학문이 빈약한 지역으로 이미지가 굳어져 왔다.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고 우리 지역이 배출한 인물과 지역에서 활동한 학자, 고승 및 예술인들을 재조명하여 포항의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 2007년 5월 구 시청 자리에 새로이 도서관을 개관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포은중앙도서관’의 모태가 되는 ‘포은도서관’ 이다.구 시청을 재활용한 도서관을 6년 사용하여 오다가, 2015년 7월 지금의 둥지모양으로 신축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포은중앙도서관’으로 명명했다. ‘포은중앙’은 포항지역의 대표적 학자인 정몽주 선생의 정신을 되살려 학문적 뿌리가 깊은 고장, 지식문화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고자 선생의 호 ‘포은(圃隱)’에 산재된 도서관을 대표하고 센터로서의 역할에 적합한 ‘중앙’을 더하여 만들어졌다.이중에서 포항시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독서문화 진흥과 도서관 이용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시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병원, 공원 등과 거리가 멀어 공공도서관 이용이 힘든 곳에서 무인 도서관을 운영해 시민들의 똑똑한 독서 생활을 책임지고 있다.포항시 무인 도서관은 총 9개소다. 포항의료원, 세명기독병원, 포항운하, 송라면 행정복지센터, 철길숲 스마트도서관은 365일 24시간, 현진에버빌 스마트도서관은 연중 오전 8시~오후 9시, 오천읍민복지회관, 인덕동어울림복지회관, 두호동노인복지회관 스마트도서관은 각 회관의 운영시간에 맞춰 운영되고 있다.각 도서관은 300~500권에 달하는 장서를 보유 중이며, 이용자의 희망 도서 및 신간, 베스트셀러를 고려해 수시로 도서를 교체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스마트도서관 이용은 시립도서관 회원증으로 할 수 있다. 이중 5개소(포항의료원, 노인복지회관, 포항운하, 세명기독병원, 현진에버빌)에서는 신분증으로도 1인당 2권씩 14일 대출이 가능하고, 자료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대출한 스마트기기에서의 반납을 원칙으로 한다.도서관 관계자는 “스마트도서관으로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독서 환경을 제공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시민들의 문화생활 충전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라고 했다. 도서관이 우리의 미래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다. 포항시립도서관은 스마트도서관 운영을 계기로 시민을 품는 둥지가 되어 지식문화활성화를 위한 저변확대의 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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