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대통령실이 민간 독도운동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국민통합비서관실은 지난 16일 사단법인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가 운영하는 독도홍보관을 방문했다<사진>
이 자리에는 김대남 비서관, 성삼영 행정관과 `독도는 우리 땅` 가수 정광태 교수, 독도사랑회 길종성 중앙회장, 이정열 독도학당 교장 등이 참석했다.
홍보관의 각종 독도 사료들을 깊이 살펴 보던 김대남 비서관은 “독도홍보관같은 문화역사 전시공간은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독도사랑회가 어려운 환경속에서 독도를 알리는 일에 앞장 선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하면서 빠른 시일내 다시 만나 독도활동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대통령실의 이번 방문은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이후 일본 방문까지 각계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독도사랑회 길종성 중앙회장은 최근 독도 관련 협력 문제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대남 비서관과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국내 민간 독도단체로 활발한 독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 단체에는 이달 초 일본 마이니찌신문과 고베대학교 교수 등 방문단이 독도학술 연구를 목적으로 찾아와 심층 취재를 하고 돌아갔다.
2002년 창립한 독도사랑회는 2004년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알리는 울릉도~독도 수영종단을 비롯해 2005년 독도는 우리땅 노래비를 건립하는 등 국내 최고의 독도단체로 평가 받고 있다.
길종성 중앙회장은 “독도사랑회가 창립된지 21년만에 대통령실 관계자가 공식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독도사랑회가 추구하는 독도수호 전략은 반일이 아니라 일본을 넘어서야 하는 극일로,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통해 역사와 영토문제는 반드시 짚고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관한 일들은 아시아의 경쟁국가로 함께 미래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