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당장 고금리 문제, 일자리 문제도 심각하고, 대학생 급식 현장도 제가 보고 왔는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당내에 민생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월요일(20일)에 위원장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앞서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집권여당으로서 민생 문제 해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해 국민들이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민생경제살리기 특위를 곧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회의 이후에도 "분야별로 전문성 있는 분을 망라할 것"이라며 "실제 민생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다만, 종북 간첩단 사건 관련 특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할 조치들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앞서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김 대표는 창원 간첩단 사건 피의자 4명의 구속기소 사실을 언급하며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들어서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간첩들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우리 당은 그 대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을 `법치주의 능멸`, `대통령 탄핵 사유` 등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걸핏하면 탄핵으로 연결하는 대선 불복 심리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며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과거에 계속 얽매이는 모습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 정권은 5년 내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오로지 죽창가만 불렀다"며 "언제까지 외교 문제, 일본과의 관계 문제를 국내 정치용 수단과 도구로만 악용하려 하는지 심각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조직 강화 작업 및 당무 감사 재개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서도 "조만간 해야 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