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구미 국가산업단지 발전 과정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로 보기에 충분함으로 시가 나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구미시 김정도 의원은 지난 10일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구미산업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1969년 1공단을 시작으로 최근 5공단까지 조성, 국가산업단지 5곳을 보유한 내륙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라며, 시가 나서 산업역사 보존에 주도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005년 구미국가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수출액의 11퍼센트에 해당하는 300억불 수출을 단일 산업단지 최초로 달성했다며, 이는 무역수지 흑자 84퍼센트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그렇지만 구미시는 지난 1969년 3월 구미국가산업단지 착공 이래 50년이 넘도록 고도의 전자 공업을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조성, 구미가 산업화의 성지로 자리잡았지만, 지금껏 자랑스러운 산업역사를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 가치로 살려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구미보다 산업단지 조성에 10~20년 늦었지만 작년 10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개관한 경기도 안산시를 비교하더라도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단 하나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조차 없는 41만의 산업도시 구미시가 조속히 산업역사박물관 건립에 나서 `낭만과 품격이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정도 의원은 이를 위해 △공단 내 폐산업시설 자체를 활용하는 방안 △공단 내 산업도서관을 산업역사박물관으로 변경 추진하는 방안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나 낙동강체육공원을 박물관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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