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외신기자들과 만나 "노동개혁은 대한민국의 전환기적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와 국민을 위한 역사적 과업"이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열린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모두발언에서 "디지털·저탄소 혁명, 저출생·고령화 등 환경 변화 속에 시대에 뒤떨어진 노동시장의 의식·관행·제도를 혁신하는 것은 국민에게 좋은 일자리 기회를 드리기 위한 중차대한 문제"라고 밝혔다.이어 노동개혁을 노사법치 확립, 약자 보호,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법·제도 개선의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최근 발표한 주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제도의 유연성을 더해 노사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산적이지 못했던 장시간 근로로부터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노조 회계 투명성과 관련해서도 "조합원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미조직 근로자의 노조 선택권 등을 보장하기 위함"이라며 "노조가 법에서 정한 회계투명성 의무를 준수하도록 지도하고 회계감사원의 전문성·독립성 강화, 회계 공시 활성화 등 노조의 민주적·자주적 운영을 돕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아울러 "`노사 법치주의`가 자리잡지 못하면 법과 제도가 바뀌어도 노동현장은 제자리일 것"이라며 "노사를 불문하고 법 준수 관행을 확고히 정착하겠다"고 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블룸버그, BBC, 닛케이 아시아 등 20명의 외신기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