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9일 오찬 회동을 통한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와 1시간 20분 가량 오찬을 했다.김 대표는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선거하느라 고생하셨다고 격려하고 서로 덕담했다"며 "상견례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새 지도부와의 호흡에 대해선 "만나볼 것도 없이 다 잘 아는 사람들"이라며 "아주 케미컬 조합이 잘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직 인선에 대해선 "이제 생각해 봐야 한다"며 "구자근 한 사람은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도부가 친윤 일색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제 고민하는데 일색은 뭐냐"고 반문하며 "자기가 다 정해놨나보다"라고 반박했다. 임명 당직 지역 안배를 묻는 질문에도 "오늘은 밥만 먹었다"며 말을 아꼈다.이날 오찬에는 김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구자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영주·김상희·우원식·우상호·윤호중·이인영·우원식 등 민주당 의원들도 여당 최고위 오찬이 진행된 장소에서 같은 시각 모임을 가졌다.우상호 의원은 식당에 들어서며 "여야 지도부가 다 모이네"라며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