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등 낙동강 유역 산업밸트에서 6개월 새 유독성 화학물질 누출사고 4건이나 잇따라 발생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유독성 화학물질 사고가 연이어 4건이 발생되며 구미가 ‘불산도시’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할때마다 행정·환경당국은 대책마련에 나서 각 기관별로 부산을 떨지만 되풀이되는 잇단 사고에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알맹이 없는 뒷북행정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9월 구미 불산가스분출사고 발생 후 상주에 이어 2일 구미국가공단 3단지 (주)LG실트론 제2공장에서 불산, 질산, 초산등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에 대한 수습이 진행하는 가운데 하루만에 또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화공약품처리 판매업체 (주)구미 케미칼에서 맹독성인 염소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구미지역에서 잇단 사고가 발생되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8시52분 구미1단지 화공약품처리 판매업체 (주)구미케미칼에서 맹독성인 염소가스가 누출하는 사고가 발생 400ℓ가 유출돼 관계당국이 긴급방제에 나서면서 경찰과 소방서는 사고에 대비해 인근공장의 직원들을 외곽으로 긴급대피시키고 9시50분께 가스누출을 완전 차단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 사고로 펌핑작업을 하던 서모(35)씨가 호흡곤란증세로 구미 순천향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위중해져 중환자 실로 옮겨 치료받고 있고 같은 날 오전 현재 인근공장 10명이 이와 비슷한 증세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앞서 LG실트론 제2공장의 불산, 초산, 질산이 혼합된 혼합 누출사고는 3일 대구지방환경청이 사업장 경계지역 3곳에서 대기 중 불산, 질산, 농동를 측정했으나 모두 불 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며 구미시와 합동으로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 관련 법령준수여부등에 대해 조사하고 고용노동부 구미지청과 함께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조업을 중단 누출경위와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다.
이 같이 2008년 김천 코오롱유화공장 폭발사고로 2명이 숨지고 페놀유출 구미광역취수장의 상수도 전면 공급중단, 2012년 9월 구미4단지 화공업체 휴브글로벌 불산누출로 5명이 숨지고 인근지역 오염의 엄청난 피해, 2일 오전 구미3공단 (주)실트론 2공장 혼합 유독 화학물질 누출, 5일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주) 구마케미칼의 맹독성 염소가스 유출 등 자고나면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구미지역에서 연이어 터지면서 인명과 대기 수질 토양 등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되지만 사고 발생때 마다 행정·관계당국이 대책마련에 요란을 떨면서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과 안전관리에 허점만 계속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사태에 대해 구미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구미풀뿌리 희망연대는 4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연이은 유해화학물질유출사고에서 산업단지 내 안전관리에 대한 신속한 총체적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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