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정훈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7일 밤 10시 3분께 포항 호미곶 서쪽 1.1km 해상에서 포항구항을 찾지 못하던 어선 A호(2.99톤급)를 안전하게 입항시켰다고 밝혔다. A호는 선박매매 차 여수에서 출항해 포항구항으로 입항하려던 중 야간이라 주변 지리를 잘 모르겠다며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포항해상교통관제센터(이하 포항VTS)에 도움을 요청했다. 포항VTS는 A호에게 안전한 침로를 권고하고 주변에 항해하는 선박에게도 방향을 상실한 선박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방송을 했다.신고내용을 전달받은 포항해양경찰서 종합상황실은 경비정 2척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정은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뒤따라 오도록 유도했으나 A호가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침로를 계속해서 이탈해 나일식 경장이 A호에 직접 승선해 포항구항까지 무사히 입항하도록 했다. 한편, A호 선장이 술을 마신게 아닌지 측정해보았으나 이상은 없었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야간 또는 잘 모르는 해역에서 운항할 시 그 해역의 특성을 미리 확인하고 안전하게 운항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