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정훈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농무기 짙은 안개 등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효율적인 구조 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3월부터 7월말까지 ‘2023년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포항 해양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651척으로, 그 중 농무기인 3월에서 7월말 사이에 약 38%인 249척이 발생했다.
선박 종류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가 143척 57%로 가장 많았으며, 수상레저기구 사고가 65척 26%로 그 뒤를 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추진기·키손상과 부유물감김 등 고장사고가 전체 58.9%를 차지했다. 또한 인명피해를 동반할 수 있는 갯바위 좌초사고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 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초사고 : 2020년 5척→2021년 6척→2022년 6척
이에 포항해양경찰서는 이 기간 해양사고 예방 및 대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농무기 사고다발해역을 지정,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하여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사고 대응력을 높이며 △낚시어선, 원거리수상레저기구 등 농무기 항해 취약 대상 안전점검 △지역 내 어업인 대상 사고사례 중심 현장 안전교육 △민관군 합동 훈련 등 통해 사고 예방 및 대비에 총력을 다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안개가 자주 끼는 봄철에 충돌, 좌초사고 위험이 높아 해양 종사자들의 안전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신속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해양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