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며 경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5%대를 기록했다.6일 동북지방통계청의 `2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1로 전월인 1월 대비 0.2%, 전년동월대비 5% 각각 올랐다.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5.7%, 12월 5.3%, 올해 1월 5.3%에 이어 4개월 연속 5%대에 머물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대전, 제주 등 많은 지역에서 4%대를 보였지만 경북을 비롯한 광주, 강원, 충청, 전북 등에서는 여전히 5%대를 기록했다.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3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2.48로 전년동월(106.75) 대비 5.4%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2% 오른 수치다.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전년동월 대비 6.8%, 식품 이외에는 전년동월 대비 4.4%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축수산물도 전년동월 대비 1.6%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16% 포인트(p) 기여했다. 품목별로 보면 오이 가격이 지난해보다 40.3% 상승했고 귤(28.3%), 고등어(18.7%) 등도 크게 올랐다. 쌀(13%), 국산쇠고기(8.8%) 등의 가격은 떨어졌다.전월인 1월과 비교하면 풋고추(50.2%), 파프리카(27.6%), 귤(24.9%) 등이 올랐다. 딸기(21.1%), 돼지고기(6.1%) 등은 각각 하락했다.공업제품은 전년동월 대비 5.3%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2.05%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등유(27.7%), 빵(17.4%), 경유(4.9%) 등이 상승했다. 휘발유(7.8%)와 자동차용 LPG(6.1%)는 내렸다.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품목도 전년동월 대비 28%나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96%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는 34.7%, 전기료는 29.5%, 부탄가스는 12.8% 각각 올랐다.보험서비스료(12.2%), 구내식당식사비(10.4%)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5.7%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1.72%p 기여했다.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6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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