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갈수록 증대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 한미가 미국 공군의 최신예 항공기를 동원해 이달 초까지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시행한다.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달 초부터 진행 중인 연례 연합 특수작전훈련인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을 다음 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티크 나이프` 훈련은 특수부대가 항공지원을 받아 적진 내부로 침투하는 특수작전을 숙달하는 훈련으로 한미는 1990년대부터 해 훈련을 연례적으로 해왔지만, 적진 침투라는 민감한 내용으로 인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군 당국이 연합 특수전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이를 통해 대북 경고를 발신할 것으로 해석된다.특수전 부대는 이번 주 실항공기 화력유도훈련을 통해 전시 적 지역의 표적을 강력한 항공화력으로 정밀 타격하는 작전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특히 미 공군의 최신예 특수전 항공기인 AC-130J가 최초로 한반도에 전개해 훈련에 참여하며, 1만ft(약 3㎞) 이상 상공에서 30㎜ 기관포, 105㎜ 곡사포뿐만 아니라 AGM-114(헬파이어), AGM-176(그리핀), GBU-39(SDB) 등 정밀유도무기로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기간 중 김승겸 합참의장은 AC-130J가 전개되어 있는 비행기지를 방문해 작전수행절차를 점검하고, 특수전 장병들과 함께 결전 준비 의지를 다졌다 김 의장은 실제 작전 시 운용될 무장과 임무수행절차를 점검하며 "실전적인 연합 특수작전훈련을 통해 적 핵심시설을 한 치의 오차 없이 타격하는 능력을 갖추고, 한미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하여 전시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완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 한미 특수전 장병들의 작전태세를 점검하며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상황을 승리로 종결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항상 갖출 것"을 강조했다. 합참 관계자는 "김승겸 합참의장의 연합 특수작전훈련 현장방문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한미연합 훈련·연습에 대한 위협적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을 앞두고 적 도발에 대비한 압도적 응징태세와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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